친구들과 함께 포항여행을 한 적이 있어요.
그 때 포항시 호미곶에 위치해 있는
해맞이 광장에 갔었는데요.
바다에 떠있는 커다란 손을 보았습니다.
주변은 컴컴한 데 손 하나가
바다속에 우뚝 솟아 있는 게
엄청 커다란 거인이 바닷속에 있을 것 같아
좀 으스스하기도 하고 우스꽝스럽기도 하고
그래서 한참 바라봤던 기억이 있네요.
반대편 육지에는 비슷하게 생긴
또 다른 손이 튀어나와 있었고요.
여행중에는 몰랐는데 여행 다녀와서
이 손의 이름을 제대로 알게 되었어요.
바로 '상생의 손' 이라고 하는데요.
상생의 손은 모두 두 개로 오른손과 왼손이
각각 바다와 육지에 위치해 있다고 해요.
둘 다 청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
오른손은 높이가 8.5m,
무게가 무려 18톤이나 나가고요.
왼손은 오른손보다 작은 높이 5.5m,
무게 13톤이랍니다. (그래도 무겁...)
상생의 손은 국가행사인
호미곶 해맞이 축전을 기리는 상징물이에요.
두 손은 상생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,
새천년을 맞아 모든 국민이 서로를 도우며
살자는 뜻에서 만든 조형물이래요.
저는 밤에 가서 몰랐는데
여기에서 상생의 손과 함께 일출을 보면
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.
상생의 손 근처에 나무로 된 다리도 조성되어 있고,
바닥에 투명 유리 구간도 있어서
바다 생물들을 관찰할 수도 있답니다.
또 소매로 손을 숨기고 손 뒤에서
인증사진을 찍는, 타노스 인증샷이
유행이라고 하는데... 저희도 찍었지요ㅎㅎ
저는 밤의 상생의 손은 보았으니까,
다음에는 아침에 가서 일출도 보고
공원도 좀 더 둘러보고 해야겠어요.
포항여행 중이신 분들은
꼭 해맞이 광장에 방문하셔서
상생의 손도 보고 인증샷도 찍으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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